그렇게 상하관계로 만나 어려운 일을 같이 하면서 인간적 신뢰까지 형성된 두 사람의 근 20년 관계가 이번 사의 파문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. 휴가에서 복귀하는 내주 월요일 신 수석의 사의가 최종 굳어지면 문 대통령도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표 수리와 함께 후임자 발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. 신 수석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향후 정국은 정권 관련 수사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검찰과, 검찰의 직접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검찰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여권이 충돌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.